생존보다 진리가 우선

생존보다 진리가 우선

세상은 사람을 이상하게 만든다. 갈수록 치열하게 만든다. 성질도 고약하고 눈빛도 불안하다. 다 생존 때문이다. 어디 만만한 데가 없다. 항복을 받아내든지 아니면 항복하고 다 빼앗기든지 해야 한다. 인생사라는 것이 늘 이런 식이다. 생존여부로 사람을 평가한다. 생존하고 싶다면 생존에 모든 것을 헌신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인생을 하나님도 인정하실까?

하나님께서는 내민 지팡이는 진리의 지팡이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그 지팡이를 잡든지 놓치든지 해야 한다. 하나님 믿는다고 하면서 진리로부터 점차 멀어진다면 분명히 가짜다. 생존이라는 그물에 걸려서 그 사람은 세상이 당기는 힘에 질질 끌려가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생존에 신경을 쓰는 순간, 진리는 멀어진다. 자발적으로 진리를 포기한다. 결국 귀찮아지기까지 한다.

생존에 신경 쓰는 목사는 진리가 귀찮다.

생존에 신경 쓰는 가정주부도 진리가 귀찮다.

생존에 신경 쓰는 직장인이나

고목나무 밑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는 노인네도 진리에 관심 없기는 마찬가지다.

진리는 관한 내용은 성도라면 평생을 다해서 풀어야 될 숙제 같은 것이다. 이 숙제가 사라진 성도는 성도가 아니다. 이 숙제가 있어야 성도는 생존에 눈 돌리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에 “어떻게 하면 생존할 수 있을까?”에 매진하는 자는 진리가 없는 지옥에 예약된 자들이다. 평소에 진리에 대해서 그토록 귀찮아하고 관심 없이 살다가 결국 죽어서도 소원대로 진리도 없고 생명도 없는 곳에 영원한 자신의 자리를 펴게 된다.

인간은 뭐든지 소원대로 되는 것이다. 생존이 소원이라면 지옥에서 영원히 생존하게 되고, 진리와 생명에 관심 있는 자는 소원대로 영원한 천국에서 살게 된다.

이 얼마나 공평하신 하나님의 조치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