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인성

갈라디아서 4:12-15 변하는 인성

사람은 변하는 가운데 변하지 않는 본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본성은 찾을 길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늘 변해가는 그 사람이 ‘변하는 인식’을 가지고 변하지 않으려는 찾으려는 것은 초점이 맞지 않는 안경을 쓰고 움직이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사도는 이러한 면을 신앙세계 속에서도 찾아냅니다.

‘복음을 사랑합니다. 사도님을 사랑합니다.“라고 하면서도 눈이라도 빼내어 줄 것 같은 자들이 어느 새 사도를 멀리하고자 합니다.

더 이상 사도의 소식이 자신들에게 기쁨을 추가적으로 주지 못한다는 느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사도가 보기에 그들은, 변함없는 복음을 기뻐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일방적으로 이해한 복음 속에서, 전에 자신이 원했던 바가 일시적으로 충족했기 때문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로서 사도는, 자신을 버리는 이 분위기 속에서 복음을 양보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더 철저하고 냉정한 태도를 가지고 복음의 더 깊은 내용이 등장될 타이밍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도의 입장에서는 인간 세계의 요구조건에 고개 숙이지 않겠다는 단호함이 작용합니다. 복음이 전달되는 현장에서 필히 발생될 반응을 사도는 이제 경험하고 있는 겁니다.

즉 인간들의 복음 이해에서, 제대로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예수님의 복음내용을 고정된 중심점으로 삼아야 되는데, 이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중심점으로 여기고, 그 본성이 요구하는 대로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인간들은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만 결국 육신의 힘이 빠지게 되면 정신의 저력도 소실되고 그렇게 되면 그동안 자신을 움직여온 것은 자아의식이 아니라 ’알 수 없는 욕망과 충동‘이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인간에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욕망이 인간의 진정한 주인이다‘는 사실입니다. 기쁨과 즐거움과 슬픔과 아픔. 심심함과 숨 가쁘게 분주함에 놀아나는 것이 인간입니다. 복음을 유희의 도구로 삼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