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의 일군

고린도후서 11:13-15 사단의 일군

사단의 등장은 필히 복음의 등장으로 야기된 현상입니다. 인간 세상은 추상적인 직위라고 할 수 있는 왕의 자리를 쳐다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취하게 됩니다.

권력의 구심점에 대해 자진해서 복종하므로 서 마음의 평안을 얻는 겁니다. 스스로 복종하고 싶은 심정에 입각한 체계 안에서 마음을 얻고자 한다면 이 현실은 필히 정치성을 띨 수밖에 없습니다.

즉 “우리 중에 누가 최고의 자리에 앉을 만한 위인인가? 우리는 그에게 우리의 운명을 맡기자!”는 쪼로 나오는 겁니다. 정치란 곧 최고 권세의 자리를 구체화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그 속성에 의해서 최고의 권세자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틀어쥐게 됩니다.

이러한 최고의 자리는 곧 ‘보이지 않는 진정한 힘’을 가시화하는 자리가 됩니다. 이런 왕을 기쁘게 숭상하는데 있는데 그 어떤 이유나 동기라는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도 당연한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즉 인간은 이미 태어나면서도부터 악마에게 지시받아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는 기계와 같은 존재입니다. 이는 사단만이 참된 메시야로 주의 종으로 섬기도록 설계되어 있는 겁니다.

그것이 아닐 때 인간들은 큰 심적인 불편함을 갖게 됩니다. 즉 악마 아니면 다른 아비가 필요치 않고 다른 지도자도 필요치 않는 겁니다.

그러니 이 세상에서 구성되는 그 어떤 조직에도 악마는 자연스럽게 자기 똘마니를 최고의 자리로 얼마든지 세울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오직 복음 전파자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모를 일입니다. 왜냐하면 악마가 유일하게 변화를 보이는 경우는 복음과 관련된 자들의 등장입니다.

왜냐하면 복음 전파는 이미 악마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다른 세계에서 개입될 때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단의 일군’이 그 정체가 노출되는 경우는 ‘복음의 일군’이 나타날 때입니다.

이로서 ‘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의 격돌은 복음을 사이에 두고 벌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