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주일과 주의 만찬(The Lord's Day and Lord's Supper)
주일의 중심적인 의미를 부활에 둔다면, 잡히시던 밤 주님이 제자들과 나눈 주의 만찬에서 그 핵심적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성만찬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기념이다. 성만찬은 십자가 위에서 단번에 이루어졌으며, 여전히 모든 인류를 위하여 효과가 있는 그 분의 희생에 대한 살아있고도 유효한 징표이다. 그리스도는 우리와 모든 피조물을 위하여 그가 이루신 모든 일들(성육신, 종되심, 사역, 가르치심, 고난, 희생, 부활, 승천 그리고 성령을 보내심 등)과 함께 이 기념 속에 임재하며, 우리와 친히 교제를 나누신다. 성만찬은 또한 그의 재림과 그 마지막 왕국을 이곳에서 미리 맛보는 것이다. 그리고 성령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성만찬 때 우리에게 실제로 임재하도록 하시며, 성만찬 제정 때 하신 약속의 말씀을 성취하신다. 그리스도의 임재는 분명 성만찬의 중심이며, 성찬 제정 때 하신 말씀에 담긴 약속은 성만찬 거행에 있어서 근본이 된다. 성령님은 성만찬을 가능케 하며, 성찬식이 계속해서 유효하도록 만드시는 무한한 사랑의 임이다. 그러기에 초대교회 교인들은 부활을 축하하기 위하여 날마다 모이기를 힘썼으며, 모이면 함께 말씀을 듣고 떡을 떼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주일은 주님의 만찬을 통해서 주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날이다. 요약하면, 일요일은 주의 날이 다. 왜냐하면 그가 부활하신 날이기 때문이다. 이 날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을 보여주신 날이며, 그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포도주를 마신 날이다. 그러므로 주일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며, 앞으로 오실 주님에 대한 소망을 품고, 그리스도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날이며, 하나님의 말씀과 성례전을 통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배하는 자들 가운데 실제로 임재하시며, 이들과 교제하는 날이다. 또한 부활과 관련지어 일 주일의 첫날이 바로 주일이며, 이는 창조의 날이라고 말한다. 저스틴의 말처럼 어두움과 문제들을 바꾸시며, 세상을 창조하신 날이다. 알렉산드리아의 유세비우스도 이 날은 주님께서 창조의 첫 열매로 시작된 날이며, 그가 부활에 세상의 첫 열매로 주신 날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이 날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중심으로 그리스도 이전의 "안식" "약속" "그림자" "예언"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옛 언약"으로, 그리스도 이후의 "회복" "성취" "실재" "실현"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새 언약"을 통합적으로 실현하는 날이다. 8. 안식일과 주일의 연속성, 불연속성의 문제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초대 교회에서 처음에 교인들은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를 예배일로 지켰다. 그러나 복음이 점점 이방인들에게도 전파되면서 예배일은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주일로 바뀌어 갔다.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토요일과 일요일을 같이 예배일로 지키던 기독교 공동체는 이제 공식적인 예배일로 일요일을 지키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은 처음 약 3세기 동안에는 어떤 기록에도 이 주일을 십계명의 제 4계명(출 20:8-11)과 연관시키는 글을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후대에 나타난 제 4계명과 주일을 연관시키는 것은 초대 교부들 사이에서 또한 그들의 지도를 받던 초대 교회에서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언급되지 않은 새로운 일이었다. 321년에 로마 황제 콘스탄틴은 기독교 예배일의 역사에 새로운 시대를 연 칙령을 반포하였다. 이 칙령은 시골에 사는 사람들이 "농업에 종사하는 것"을 허락했다. 그러나 모든 재판관들과 시민들과 장인들은 존경스러운 태양의 날(일요일)에 쉬어야 한다고 명령하였다. 이 콘스탄틴의 칙령은 기독교 예배일로서 주일을 공식적인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 이후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소개해 보면,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는 주일에 기도하기 위해 일어서는 관습을 통일시키기 위한 하나의 교회 법안을 통과시켰다. 350년 강그라 회의는 주일날의 금식을 정죄했고, 하나님의 집을 경멸하고 분파적 집회를 자주 개최하는 자들을 정죄하였다. 363년 라오디게아 종교회의는 기독교인들이 휴일로서 유대교의 안식일인 토요일을 준수하지 말고, 일요일에 준수하라고 명령하였다. 368년 데오도시우스 1세는 한 칙령을 반포하여 일요일에 노예 석방을 허락한 콘스탄틴의 칙령을 반복하였으며, 거룩한 종교의식들이 "우리 조상들이 올바르게 '주일'이라고 명명했던 태양의 날에" 방해받지 않도록 재판관들의 공판 심문을 금지하였다. 436년 제 4차 카르타고 회에는 설교 중에 교회를 떠나는 자들에게 파문으로 위협하였으며, 주일에 금식을 금지하였고, 일요일에 경기에 참가한다든다 경기장에 가는 일을 만류하였다. 425년 데오도시우스 2세는 일요일과 다른 교회 축일들에 일체 모든 경기들을 금하는 법률을 통과시켰고, 469년에는 비록 황제의 생일이라 하더라도 일요일에 경기를 벌여 축하하는 일을 금지하는 법률을 통과 시켰다. 538년에 제 3차 오를레앙 교회 회의는 일요일에 일체의 농사 행위 마져도 금지시켰다. 585년 제 2차 마콘 교회 회의는 구약 성경의 인식일 규정들의 권위로 일요일에 노동을 금하였고, 예배를 명하였다. 이런 모습들을 통해서 우리가 알게 되는 것은 중세로 접어들면서부터 교회 안에 안식일 엄수주의가 생겨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중세 후기에는 일요일 준수는 점차로 구약 성경의 안식일 계명들 위에 기초하게 되었다. 기독교가 점점 제도주의적이고, 율법주의적으로 되어감에 따라 기독교인들이 자기들의 율법주의를 구약 성경의 율법들로부터 정당화시키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게 되어간 것이다. 그래서 교회 회의들과 지도자들은 유대교 안식일의 준수에 부과된 규정과 유사하게 일요일의 준수에 제약 규정들을 부과하였다. 결과적으로 중세 후기에 들어서면서 교회의 "안식일 엄수주의"가 발전하기 시작하였고, 일요일은 기독교적 인식일(Christian Sabbath)로서 알려지게 되었다. 일요일 준수는 제 4계명이나 교회의 교령들 뒤에 기초하게 된 것이다. 역사적으로 "기독교 안식일"(Christian Sabbath)라는 말을 공식적으로 처음 쓴 사람은 12세기의 페트루스 알폰수스이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초대교회는 4세기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도 구약의 안식일 개념을 주일에 연결시키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밝힌 것처럼 중세 후기를 지나면서 교회는 주일에 대한 개념을 왜곡시키게 되었는데, 그것은 주일을 부활의 날로서 기념되는 날이 아니라, 구약의 안식일의 확장으로서의 주일이라는 의미가 강조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이전 시대까지는 없었던 신학이었던 안식일 엄수주의는 중세 후기의 신학에서 강력하게 등장하였고, 교회는 이것을 강조하기 시작하였다. 악식일 엄수주의에 대해서 Baker 신학사전은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기독교적인 인식일 엄수주의는 주일(일요일)에 일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콘스탄틴 황제가 321년에 규칙을 제정한 데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789년 살레망 대제가 십계명의 제 4계명을 근거로 하여 이를 정당화한 데에서부터 공식적으로 실시되었다. 루터는 로마 카톨릭적인 외형주의로서 안식일을 준수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러나 1677년에 청교도들은 영국의 "안식일 법"을 제정하였다" 그렇다면 안식일 엄수주의는 어떤 신학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그것은 일요일이 기독교인의 안식일이며, 이 날을 지키는 것이 십계명의 넷째 계명에 입각한 도덕적 의무라는 것이다. 그리고 16세기말의 청교도들은 이 안식일 엄수주의를 가장 엄한 하나님의 명령으로 강화시켰다. 그리하여 종교개혁 이후 주일 신학의 논쟁은 이 "안식일 엄수주의"와 "안식일에 대한 자유로운 입장" 간의 치열한 싸움이었다. 1) 주일의 안식일에 대한 연속적 입장(인식일 엄수주의 Sabbatarianism) 후기 중세의 로마 카톨릭 교회 청교도적 안식일 엄수주의 웨스트민스턴 신앙고백서에 나타난 안식일 엄수주의 2) 주일의 안식일에 대한 불연속적 입장 종교개혁가들의 입장. 루터, 칼뱅, 존 낙스 9. 주일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1) 새로운 창조와 구속사역을 기념하는 날 2)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신앙고백으로 예배하는 날 3) 하나님의 자녀들이 공동체 의식으로 함께 모여 교제하는 날 4) 신자들의 영적 성장의 날 5) 이웃을 내 몸처럼 돌아보는 구제와 봉사의 날 6) 미래에 이루어질 영원한 안식을 소망하는 날 III. 나가는 말: 설교적 접근 1) 말씀과 성례전의 균형 회복 2) 부활의 사건을 선포하는 케리그마적 설교: 초대 교회에서 행해지고 나타났던 그리스도의 임재 가운데 부활의 기쁨과 감격에 동참하는 교회력에 담긴 주일의 의미를 회복하는 말씀의 선포. 3) 교회력을 따라 교인들의 삶이 끊임없이 그리스도의 구속의 사역과 관계를 맺도록 설교 4) 주일에 대한 올바른 이해: 현대교회가 지니고 있는 율법적이고 형식적인 차원의 주일성수가 아닌, 성도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창조사역과 안식에 동참하게 하는 "참 안식에의 초대"가 있어야 할 것. 참고문헌 이 호형. "신약교회에서의 안식일과 주일," 기독교 사상 통권 448호 (1996. 4) Abraham Joshua Heschel. 안식일: 시간속의 지성소. 오만규 역. 서울: 성광문화사, 1981. Abraham E. Millgram. Sabbath: The Day of Delight. Philadelphia: The Jewish Publication Society of America, 1944.. Abraham E. Millgram. Jewish Worship. Philadelphia: The Jewish Publication Society of America, 1971. Adolf Adam. The Liturgical Year. New York: Pueblo Publshing Company, 1981. A. Z. Idelsohn. Jewish Liturgy and Its Development. New York: Schocken Books, 1967. Ben M. Edidin. Jewish Holidays and Festivals. New York: Hebrew Publishing Company, 1940. D.A. Carson. ed. From Sabbath to Lord's Day: A Biblical, Historical, and Theological Investigation. Grand Rapids: Zondervan Publishing House, 1982. . Eugene J. Fisher. ed. The Jewish Roots of Christian Liturgy. New York: Paulist Press, 1990. Harold M. Daniels. What to do with Sunday Morning? Philadelphia: The Westminster Press, 1979. Hayyim Schauss. The Jewish Festivals: History and Observance. New York: Schocken Books,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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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중 교수(장신대 예배와 설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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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is engraved with a unique Nu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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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Verses About Welcoming ImmigrantsEmbracing the StrangerAs we journey through life, we often encounter individuals who are not of our nation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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